[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386.05)보다 45.16포인트(1.33%) 오른 3431.21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35.19)보다 11.52포인트(1.38%) 상승한 846.71에 거래를 마쳤다. 2025.09.29. [email protected][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힘입어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5.16포인트(1.33%) 오른 3431.2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날 28.38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상승폭을 1% 넘게 확대하며 단숨에 3400선을 재돌파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코스피를 2% 이상 끌어내렸던 불안심리가 주말 사이 진정됐다”면서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증시 고평가 진단 이후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악재에 민감해지는 모습이었으나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가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또 주말 발표된 PCE 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GDP(국내총생산) 상향 조정 이후 불거진 통화정책 지연 우려가 진정됐고, 채권금리와 달러인덱스가 하락 안정되면서 글로벌 증시로 확산되던 불안심리가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코스피 회복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라며 “또 주말 사이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환율협상을 진행했는데 구체적인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무역협상과는 별개의 협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갈등 확대 양상으로 전개되던 한미 협상에서 긍정적인 대화 시그널이 관측되면서 과도한 불안심리의 확산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69억원, 302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747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IT 서비스(3.40%), 증권(3.12%), 전기·전자(1.75%), 보험(1.73%), 금융(1.59%), 전기·가스(1.54%) 등이 상승했다. 통신(-0.22%), 일반서비스(-0.05%)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했다. 삼성전자는 900원(1.08%) 오른 8만4200원에, SK하이닉스는 1만2500원(3.71%) 상승한 3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AVER는 두나무 계열사 편입 기대감에 7% 넘게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B금융, 신한지주 등이 1~2% 안팎의 강세를 나타냈다. 두산에너빌리티(-0.32%)는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11.52포인트(1.38%) 오른 846.71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 펩트론 등이 각각 4%대 강세를 나타냈고 삼천당제약, 에이비엘바이오, 리노공업, 클래시스 등이 1%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