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차이나 오토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비야디(BYD) 부스를 구경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5.09.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 메이커 비야디(比亞迪)의 2025년 판매량 가운데 수출이 20% 정도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와 경제통(經濟通)이 29일 보도했다.
매체는 비야디 브랜드 홍보 담당 책임자 리윈페이(李雲飛) 사장을 인용, 올해 총 판매 대수를 460만대로 잡고 있으며 이중 80만~100만대를 중국 이외 지역에서 팔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일부 언론은 최근 비야디가 2025년 판매 목표를 최대 16% 줄여 460만대로 낮춰 설정한다고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비야디 연간 판매 성장률은 5년 만에 저수준으로 떨어져 기록적인 확대기 종료가 다가온 징후를 뚜렷이 하게 된다.
SCMP에 따르면 그래도 리윈페이 사장은 “앞으로 수년간 신모델의 해외 출하가 판매 증대에 크게 기여한다”고 내다봤다.
리 사장은 이번 조정이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합리적 판단이라며 상반기 글로벌 주요 자동차 기업의 순이익이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자동차 산업 전체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 회사로서는 판매 목표를 낮추는 게 타당하다고 리 사장은 설명했다.
비야디는 지정학적 요인과 고관세 리스크에 직면해 있지만 기술 개발 투자는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비야디가 중국 본토 이외 지역에서 판매한 물량은 전체 426만대의 10% 미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