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태국)=AP/뉴시스] 2020년 자료사진으로 태국 방콕의 한 금가게에서 고객이 금괴를 바구니에 담고 있다. 2025.04.22.[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금 1온스(28.35g) 당 가격이 29일 3800달러 선을 넘었다. 1.6% 올라 사상 최고가인 3819.81달러(535만 2012원)를 기록했다.
주간 시세로 6주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엿새 전에 기록되었던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금 투자 열기로 금값이 크게 오르는 것은 미 달러 약세와 직결된다. 미국의 올 회계년도가 30일 자정으로 종료되는 상황에서 올 예산에 준하며 계속 집행하도록 허용하는 임시예산 결의안 통과 가능성이 낮아 연방정부의 일시 셧다운이 불가피해 보이고 있다.
미 정부가 셧다운(폐쇄)에 들어가면 3일(금)의 노동부 9월 고용동향 보고서 등 미국 경제의 주요 데이터들이 발표될 수 없어 많은 경제 지표들이 먹통이 된다. 고용동향 보고서의 핵심은 사업체 일자리의 월간 순증 규모인데 7월의 7.9만 명 및 8월의 2.2만 명에 이어 9월 규모도 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 월 평균 16만 여 명 씩 사업체 피고용자(payroll)가 늘었고 미국 인구 수준에서 월 10만 개의 새 사업체 일자리가 늘어나야 하는데 7월과 8월에 이어 9월에도 10만 개보다 훨씬 적은 일자리 증가가 전망되는 것이다.
오는 3일의 고용보고서가 먹통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미 고용 약화 추세가 강하게 인식되면서 10월 말 미 연준의 연속 금리인하 예측이 강해졌다. 약 달러는 금 등 귀금속를 보다 싸게 만들고 보다 매력적으로 만들어 금 사자 열기를 몰고와 결국 금값이 치솟는다.
금값은 올해 들어서 45%가 급등했다.
금괴의 선물가 성격 대신 즉시 사고파는 스팟 금 값은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7시) 런던시간 시점에 온스당 3807달러를 넘었으며 이것도 1.3% 오른 시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