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특보발표 해역. 해양수산부 제공피서철을 맞아 동해상과 남해상에 유해성 해파리 출현이 잇따르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오후 2시부로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단계를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 → 주의 → 경계 → 심각 등 4단계로, ‘경계’ 단계는 9개 광역해역 가운데 해파리 예비주의보 2개 해역 및 해파리 주의보 1개 해역 발표 시 발령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이날 울산과 경북 동해 앞바다에 대해 해파리(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량이 1ha당 평균 16마리로 확인돼 예비주의보를 발표함에 따라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한 것이다. 전남 남해 앞바다에 지난 6월 9일부터 해파리 예비주의보가 발효중이고 부산·경남 남해 앞바다에 지난 6월 26일부터 해파리 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울산·경북 동해 앞바다에 이날 해파리 예비주의보가 발효된 데 따른 조치이다.몸집이 큰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수욕장의 피서객은 물론 어업에도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경이 15~60cm이고 무게가 0.3~7.5kg 정도지만 성체의 경우 직경 1m, 무게는 200kg을 넘기도 한다.해양수산부는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함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 1단계를 설치해 현장 대응 상황을 매일 점검한다.또 유해성 해파리 대량출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수협, 어업인단체 등과 함께 민·관합동 해파리 구제활동을 강화하고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자체에는 추가로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파리 특보가 발표된 해역의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해파리 어업피해 방지대책에 따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어업인과 해수욕장 이용자 등 국민 여러분께서는 해파리 쏘임사고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