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한식 음식점과 주점업의 업체 수는 줄어든 반면 한식 제조업의 업체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한식 음식점 및 주점업 1500곳, 한식 제조업 1천 곳을 대상으로 2024년 한식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한식 음식점 및 음료점업의 사업체 수와 한식 메뉴 매출액은 1년 전보다 각각 2.1%, 3.9% 감소했다.이에 반해 한식 제조업의 사업체 수와 한식 제품 매출액은 각각 3.5%, 17.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2024년 한식산업 전체 사업체 수는 50만 4657곳으로 1년 전 51만 2979곳보다 8322곳(1.6%) 늘었다.업종별는 한식 외식업이 46만 219곳(한식 음식점업 43만 3389곳, 한식 음료점업 2만 6830곳)으로, 1년 전 47만 55곳보다 40176곳(7.9%) 줄었고 한식 제조업체가 4만 4438곳(식료품 제조업 4만 3283곳, 음료 제조업 1155곳)으로 1년 전 42981곳보다 1457곳(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한식산업 종사자는 총 130만 236명이다. 한식 외식업에 108만 5950명(음식점업 103만 9407명, 음료점업 5만 6542명), 한식 제조업에 21만 4286명(식료품 제조업 20만 5531명, 음료 제조업 8755명)으로 1년 전보다 한식 외식업 종사자는 다소 줄고 한식 제조업 종사자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에는 한식산업 종사자는 총 129만 106명(한식 음식업 103만 1096명, 음료점업 3만 8958, 한식 식료품 제조업 21만 1260, 음료 제조업 8792명이었다.
한식산업 사업체의 2023년 전체 매출액은 총 152조 9848억 원으로, 외식업이 97조 308억 원, 제조업이 55조 9539억 원이었다.한식 외식업에서 제공하는 메뉴는 80.7%가 전통 한식과 가깝다(매우 가깝다 41.8%, 가까운 편이다 38.9%)고 응답했고, 이는 지난해 82.6%(매우 가깝다 43.3%, 가까운 편이다 39.3%)보다 1.9%p 감소해 퓨전 한식에 가깝다는 인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정부 지원이 가장 필요한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식재료 수급과 가격 안정이라는 답변이 26.9%로 가장 많았고전문인력 공급 14.5%, 창업교육 및 체험기회 제공 11.9% 순이었다.한식진흥법에 따르면 ‘한식산업’은 한식과 관련된 기획·개발·생산·유통·소비·수출 등의 산업을 말하며 한식산업 실태조사는 이 가운데 핵심 산업인 한식 음식점 및 주점업과 한식 식음료품 제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농식품부 주원철 식품산업정책관은 “국내 한식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식 진흥과 발전을 위한 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