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경기 의왕시 현대자동차 로보틱스 랩을 방문해 연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09.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인공지능(AI) 로봇·자동차’ 분야 대표 기업들과 만나 “우리 기업이 세계 1등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경기 의왕시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에서 ‘AI 대전환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세계 경제는 1등만 살아남는 ‘Winner takes all'(승자독식)의 시대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엔 기재부·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이 함께했다. 아울러 현대차와 투모로로보틱스, 오토노머스A2Z 등 AI 로봇·자동차 분야 대표기업들도 참석했다.
정부는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에서 발표한 AI 대전환 선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 위한 현장 소통 노력으로서 이날 첫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구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AI가 촉발한 기술·산업의 변화가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5년이 한국경제가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경기 의왕시 현대자동차 로보틱스 랩을 방문해 연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09.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간담회 참석자들은 정부 측에 “중국과의 경쟁 심화, 높은 개발비용, 실증 인프라 부족, 데이터 활용 어려움 등 애로사항이 많다”며 “정부가 연구개발(R&D)·실증지원, 공공구매 확대 등 수요창출 지원과 과감한 규제개선 등에 나서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정부는 203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해당 분야에 대한 R&D 지원과 실증 인프라를 확대·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내년에 150억원 규모의 신규 예산을 편성해 피지컬 AI(로봇에 AI가 결합돼 현실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기술)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범용 휴머노이드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도 300억원으로 늘리는 등 R&D 지원을 확대한다.
아울러 2029년까지 향후 5년간 100억원을 투입해 휴머노이드 개발·실증지원센터 구축하는 등 실증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2028년까지 산업현장내 로봇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안전인증기준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연내 마련해 자율주행산업 분야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하고, 자율주행 대중교통서비스 등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정책 수립과 제도개선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이번 ‘AI 로봇·자동차’ 분야를 시작으로 AI 대전환 선도프로젝트별 현장 간담회를 지속 추진해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한 분야별 세부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경기 의왕시 현대자동차 로보틱스 랩에서 열린 첫번째 'AI 대전환 릴레이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09.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