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컨테이너트럭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5.07.2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다음주(7월18일~8월1일)에는 최근 경기 상황과 관련한 전망치와 산업활동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내수 진작을 위한 조치들을 잇따라 내놓은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오는 29일 ‘7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IMF는 지난 4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에서 1%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미국이 한국 등 주요 교역국에 대해 관세 조치에 나선 것을 반영한 결과다. 이후 한국은행(0.8%), 한국개발연구원(0.8%) 등 다수 기관들은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1% 아래로 낮췄다.
새 정부는 출범 직후 31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며 경기 진작에 나섰다. 하지만 미국발 관세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미국은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지만 아직 협상은 타결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IMF가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할지 주목된다.
다음주에는 새 정부 출범 첫 달 주요 산업활동과 관련한 지표도 발표된다. 통계청은 오는 31일 6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5월에는 산업활동 전반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이 3.0% 줄어 4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소매판매는 보합에 그쳤다. 설비투자(-4.7%)와 건설투자(-3.9%)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4포인트(p) 낮아졌다.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한달 전보다 0.1p 내렸다.
통계청은 오는 29일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2024년 기준 인구 구성과 가구·주택 현황과 관련된 통계치가 공개된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000만명에 육박한 상황이다.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65세 이상 내국인 고령인구는 950만명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외국인을 포함한 고령인구는 96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6%를 차지했다.
반면 유소년인구(0~14세)는 562만명으로 4.1% 감소했고,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3655만명으로 0.4% 줄었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171.0으로 전년 대비 14.9p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6월 국세수입 현황’을 공개한다. 새 정부가 경제 성장을 위한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세수가 이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재부의 ‘5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5월 세수는 17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조3000억원(14.1%)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정부의 올해 국세수입 예산 대비 실제 걷힌 세금을 뜻하는 세수진도율은 45.1%로 최근 5년 평균(46.2%)을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