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2025년 8월 소비자 태도지수는 34.9를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는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8월 소비동향조사를 인용해 일반세대(2인 이상 세대)의 소비자 태도지수(계절조정치)가 전월 33.7에서 1.2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8월 소비자 태도지수는 2개월 만에 개선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4개 항목 모두 올라갔다.
소비자 태도지수는 ‘살림살이’와 ‘수입 증대 방식’, ‘고용환경’, ‘내구소비재 매입할 때 판단’의 4개 의식 지표에 대한 소비자의 향후 6개월간 전망을 5단계로 평가해 지수화한다.
전원이 “좋아졌다”고 답하면 100으로, 모두 “나빠졌다”고 평가할 때는 제로(0)로 계산한다.
내역을 살펴보면 살림살이는 32.7로 전월보다 1.3 포인트 올랐다. 고용환경도 1.7 포인트 상승한 39.3, 수입 증대 방식이 0.9 포인트 올라간 39.4로 나타났다.
내구소비재 매입할 때 판단은 28.0으로 전월보다 0.6 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여타 의식 지표인 자산가치는 43.8로 전월 41.7에서 2.1 포인트 상승했다.
평소 자주 사는 물건의 1년후 물가전망(2인 세대 이상 대상)에서 ‘상승한다’는 응답은 93.4%로 전월 92.4%에서 1.0% 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물가가 ‘5% 이상 상승한다’는 답변은 7월 51.3%에서 49.8%로 1.5% 포인트 저하했다.
‘2% 이상 5% 미만 상승한다’는 회답 경우 전월 32.4%에서 34.0%로 1.6% 포인트 올라갔다. 또한 ‘2% 미만’은 9.6%로 7월 8.7%에 비해 0.9% 포인트 상승했다.
내각부는 “미일이 관세협상에 합의하면서 선행 불투명감이 완화한 게 태도지수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태도지수는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전반에 20대로 떨어지고서 30~40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런 내용을 토대로 내각부는 소비자 태도지수의 기조판단을 ‘회복 움직임이 보인다’로 유지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