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위안화 환율은 29일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해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홍콩경제일보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위안화 환율은 이날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일시 1달러=7.126위안으로 올라 2024년 11월6일 이래 고수준을 찍었다.
이후 위안화 환율은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낮 12시15분(한국시간 오후 1시15분)에는 거의 보합세로 내려앉았다.
옵쇼어 위안화 환율도 일시 1달러=7.12위안을 돌파해 10개월 만에 최고치인 1달러=7.1160위안에 이르렀다. 이후 1달러=7.124위안 수준에서 움직였다.
매체는 8월 위안화 환율이 지난 5월 이래 대폭 상승한다고 예상하며 위안화 기준치를 높게 설정하고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게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030위안으로 전날 1달러=7.1063위안 대비 0.0033위안, 0.046% 올렸다. 기준치로는 2024년 11월6일 이래 높은 수준이다.
OCBC 은행 외환전략가는 최근 중국 증시가 10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월 기준금리를 내린다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회복하고 위안화를 떠받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외환전략가는 “중국 경제가 더 지속적으로 안정되며 위안화 환율이 한층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달러 지수는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으로 8월 한달 동안 2% 하락할 전망이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후 3시48분 시점에 0.0002위안 오른 1달러=7.1307위안을 기록했다.
옵쇼어 위안화 환율은 오후 3시51분 시점에 0.0080위안, 0.11% 내린 1달러=7.1282위안으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