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9일 미중 무역협상, 미국 고관세 발효, 9월 미국 금리인하 관측,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내외 정세 동향,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사흘 연속 절상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030위안으로 전날 1달러=7.1063위안 대비 0.0033위안, 0.046% 올렸다. 기준치로는 2024년 11월6일 이래 고수준이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8428위안으로 전일 4.8394위안보다 0.0034위안, 0.07% 절하했다. 3거래일째 내렸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8.3008위안, 1홍콩달러=0.91157위안, 1영국 파운드=9.6043위안, 1스위스 프랑=8.8663위안, 1호주달러=4.6432위안, 1싱가포르 달러=5.5453위안, 1위안=194.75원(0.39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9시49분(한국시간 10시49분) 시점에 달러에 대해 1달러=7.1278위안(0.04%↑), 오전 9시52분 시점 엔화에 대해선 100엔=4.8474위안(0.11%↑)으로 거래됐다.
앞서 위안화 환율은 29일 새벽 달러에 대해 1달러=7.1306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8517위안으로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9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7829억 위안(약 152조4306억원 이율 1.4%)의 자금을 시중에 풀었다.
다만 이날 만기를 맞은 역레포가 3612억 위안에 달해 실제로는 유동성 4217억 위안(82조970억원)을 순공급한 셈이다.
이번주 인민은행은 역레포 2조2731억 위안을 투입하고 2조770억 위안을 회수하면서 1961억 위안(38조1728억원)의 자금을 순주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