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에 있는 아마존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자료사진. 2025.08.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2025년 8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7.4로 저하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대형 민간조사기관 컨퍼런스 보드(CB)가 전날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월 98.7(조정치)에서 1.3 포인트 떨어졌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96.2인데 실제로는 이를 1.2 포인트 상회했다. 7월 지수는 애초 97.2로 공표됐다.
기대지수는 74.8로 내려 전월보다 1.2 포인트 하락했다. 지수가 80 이하로 떨어지면 일반적으로 경기침체 신호로 여긴다.
현황지수도 131.2로 전월 132.8에서 1.6 포인트 낮아졌다.
조사에 따르면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소비자 비율은 7월 18.9%에서 8월에는 20.0%로 급상승하면서 2021년 2월 이래 고수준에 달했다.
“일자리가 충분히 많다”고 답한 소비자 비율은 약간 저하했다. 아울러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기입식 응답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관세에 관해 좀 더 많이 언급하면서 물가가 계속 오른다는 걱정과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1년후 기대 인플레율은 3개월 연속 저하하다가 8월에는 6.2%로 상승했다.
CB 이코노미스트는 8월 지수와 관련해 “주목할 건 소비자의 현재 고용기회에 관한 평가가 8개월 연속 악화했다는 점”이라며 “장래 고용기회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도 약간 커지고 앞으로 수입에 대한 낙관도 역시 다소 후퇴했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향후 6개월 내 일자리나 소득 증가에 대한 기대가 둔화했으며 가격 상승, 금리 수준, 정치적 불확실성이 소비자의 자신감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린 캐피털은 “이번 조사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직면한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 연준은 데이터와 고용 관련 통계, 장기적인 인플레 기대치를 중시하지만 이들 사이의 괴리는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