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8일 전일 미국 장기금리 하락으로 미일 금리차가 축소하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해 1달러=147엔대 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7.24~147.26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51엔 상승했다.
전날 뉴욕 시장에서 5년 기한 미국채 입찰에 수요가 몰려 장기금리를 떨어트렸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커짐에 따라 장기금리가 하락한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엔과 유로 등 주요통화에 대해 달러 매도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반도체사 엔비디아가 27일 발표한 2025년 5~7월 분기 결산 내용을 지켜본 뉴욕 증시 시간외거래에선 하락했다.
이런 흐름이 도쿄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 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 게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매수를 유인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7분 시점에는 0.33엔, 0.22% 올라간 1달러=147.42~147.43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28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10엔 오른 1달러=147.30~147.4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상승, 26일 대비 0.05엔 오른 1달러=147.35~147.45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장기금리 저하를 배경으로 미일 금리차 축소를 의식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했다.
다만 연준 독립성을 우려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일단락하고 지분조정 엔 매도가 출회해 엔화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오후 공표한 5년채 입찰 결과에 따라 장기금리 지표인 10년채 금리가 떨어졌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8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밀리고 있다. 오전 9시45분 시점에 1유로=171.66~171.68엔으로 전일보다 0.22엔, 0.12% 내렸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5분 시점에 1유로=1.1642~1.1644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39달러, 0.33%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