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한 2차 매입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신청 접수는 내달 1일부터 26일까지 이뤄진다.
LH는 지난 3월 1차 매입에 나서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다. 다만 지방 건설경기가 극심한 침체에 접어든 상황에서 정책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매입 상한가 기준을 올리고 매입 물량도 기존 3천 호에서 8천 호까지 확대하기로 했다.매입 대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다. LH는 신청 주택의 임대 활용 가능성, 향후 분양전환 가능성 등을 평가해 매입 대상을 선별한 후, 선별된 주택에 대한 가격 검증을 거쳐 최종 매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매입 가격은 ‘매입 상한가’ 내에서 업체가 제시한 ‘매도 희망가’로 결정되며, 매입 상한가 대비 매도 희망가가 낮은 주택부터 차례대로 매입한다.매입 상한가 기준은 1차 매입 공고 시에는 별도 감정평가를 거친 감정평가액의 83%로 했지만, 최근 공사비 급등 등을 반영하고 공공임대로 활용 가치가 높은 우량 주택 신청을 유도할 수 있도록 감정평가액의 90%로 올렸다.매입한 주택은 ‘분양전환형 든든전세’로 공급하며 시세 대비 90% 수준 전세로 6년간 거주(분양전환 미희망 시 추가 2년) 후 저렴하게 분양전환 받을 수 있다.국토부 김규철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매입은 건설업계 유동성 확보를 지원할 뿐 아니라, 지역업체에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여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철저한 심사를 통해 임대수요가 충분한 우량 주택을 선별 매입하여 지방권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안정적 주거와 내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자세한 사항은 오는 29일부터 LH청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