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제공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를 활용한 물재해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재생에너지 분야 정책·기술을 교류할 방안을 모색한다.
환경부는 오는 27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제8차 한국-아랍에미리트 수자원 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공동위 의제로는 이외에도, △저탄소 수소 생산 전략 △가상현실(디지털 트윈) 기반 물관리 △해수담수화 시 방사성 물질(삼중수소) 제거 △하수처리장 현대화와 재이용 등 물관리 △스마트 관망관리를 적용한 시범사업 및 공동연구 추진 등이 있다.내년 12월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될 유엔 물 컨퍼런스의 합동 부대행사 및 제9차 공동위원회 연계 추진 등도 논의한다.아랍에미리트는 지난해 2월 전 세계 물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 주도로 ‘모하메드 빈 자이드 물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등 물관리 기술에 관심이 높다. 대표 도시 두바이가 지난해 4월 기록적 호우 피해를 입은 데다, 식수의 상당량을 해수담수화로 얻고 있어 방사성 물질 유입 대비에 대한 관심도 크다.양국은 2015년 11월 수자원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7년을 시작으로 수자원 협력 공동위원회를 양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지난 2022년엔 국내 연구단이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기술개발을 목표로 중동 내 실증화 시설을 구축하고, 지난해부터는 아랍에미리트 누수율 저감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이번 공동위에 한국 측에선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을 대표로 국내 물관리 전문가 등이 참석하고,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샤리프 알 올라마 에너지인프라부 차관을 대표로 에티하드 및 두바이 수전력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김효정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공동위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인공지능 홍수예보 및 가상현실(디지털 트윈) 기술과 아랍에미리트측의 저탄소 수소에너지 확보 등을 주제로 양국의 협력을 구체화하는 자리”라며 “기후위기 대응을 강화하면서 우리 물기업이 활약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찾아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