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팔란티어)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미 육군이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와 향후 10년간 최대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미 육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관련 수요를 포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계약을 팔란티어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팰런티어가 수주한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군에 군사정보와 첩보에 대한 분석을 제공해온 주요 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것이라고 WP는 평가했다.
미 육군은 이번 계약이 미 육군의 기존 75건의 계약(15건의 주요 계약과 60건의 관련 계약)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미 육군은 데이터 통합, 분석, AI 도구를 전투 부대에 더 빠르고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최대 10년이다.
팔란티어는 피터 틸과 앨릭스 카프 최고경영자(CEO) 등이 9·11 테러 직후 미국 안보 강화를 내걸고 설립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최근 미 연방 정부의 다양한 부처와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미 육군은 이 회사가 개발한 AI 기반 표적 식별 소프트웨어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에 올해 초 7억95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