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기하고 있다. 2025.07.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일 한미 무역협상 관련 농축산물 개방 문제에 대해 “쌀과 소고기에 대해서는 추가 개방은 없다”라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농축산물 관련 협상 세부 내용에 대해 질의하자 “대통령실과 현지에서 우리 협상단이 발표한 내용 그대로”라며 이같이 답했다.
전날(7월 31일) 대통령실과 정부 협상단은 미국과 상호관세 협의를 통해 쌀·소고기 시장 추가 개방은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할 것이고 자동차, 트럭, 농산물 등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하며 양국간 입장이 엇갈렸다.
이에 대한 질의에 송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 공개한 내용에는 ‘완벽한 무역’, 이런 표현이 있는데 정치적인 수사라고 저희는 판단한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우리 농산물 시장은 99.7%가 개방돼 있고 이것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했다.
다만 이번 한미 협상에서 과채류에 대한 검역절차 등 비관세 장벽 완화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업계의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협상에서 언급된 검역 절차 협의에 대해 송 장관은 “검역 절차 개선이라는 표현은 소통을 강화한다는 것이고 8단계 검역 절차의 과학적인 역량 제고를 강조한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서 농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2025.07.31.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