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 시내에 있는 쇼핑센터 앞을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자료사진. 2025.07.3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태도지수는 2025년 7월에 33.7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31일 보도했다.
매체는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7월 소비동향조사를 인용해 일반세대(2인 이상 세대)의 소비자 태도지수(계절조정치)가 전월 34.5에서 0.8 포인트 떨어졌다고 전했다.
7월 소비자 태도지수는 3개월 만에 저하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4개 항목 모두 하락했다.
내각부는 “지수 추이 자체는 전월과 보합세를 보였지만 ‘살림살이’가 1.0 포인트 크게 내려가고 생선 육류 등 가격이 오른 게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태도지수는 ‘살림살이’와 ‘수입 증대 방식’, ‘고용환경’, ‘내구소비재 매입할 때 판단’의 4개 의식 지표에 대한 소비자의 향후 6개월간 전망을 5단계로 평가해 지수화한다.
전원이 “좋아졌다”고 답하면 100으로, 모두 “나빠졌다”고 평가할 때는 제로(0)로 계산한다.
내역을 살펴보면 살림살이는 31.4로 전월보다 1.0 포인트 저하했다.
고용환경도 0.7 포인트 하락한 37.6, 수입 증대 방식이 0.4 포인트 내려간 38.5로 나타났다.
내구소비재 매입할 때 판단은 27.4로 전월보다 0.8 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여타 의식 지표인 자산가치는 41.7로 전월 40.8에서 0.9 포인트 상승했다.
평소 자주 사는 물건의 1년후 물가전망(2인 세대 이상 대상)에서 ‘상승한다’는 응답은 92.4%로 전월 92.1%에서 0.3% 포인트 높아졌다.
이중 물가가 ‘5% 이상 상승한다’는 답변은 5월 48.8%보다 2.5% 포인트 오른 51.3%에 달했다.
‘2% 이상 5% 미만 상승한다’는 회답 경우 전월 32.9%에서 32.4%로 0.5% 포인트 내려갔다.
또한 ‘2% 미만’은 8.7%로 6월 10.4%에 비해 1.7% 포인트 떨어졌다.
내각부는 6월에는 비축비 방출 등으로 쌀값이 하락하면서 물가 전망를 끌어내려 소비자 태도지수를 밀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7월은 쌀 이외 식품 등 일상적으로 다양하게 구입하는 품목의 가격이 지속해서 오른 게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각부는 분석했다.
이런 내용을 토대로 내각부는 소비자 태도지수의 기조판단을 ‘회복 움직임이 보인다’로 유지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