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지난해 5월9일 도쿄의 한 슈퍼마켓에 빵들이 진열돼 있다.2025.11.07.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 총무성이 9월 2인 이상 가계 소비지출이 물가 변동분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30만3214엔(약 287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5개월 연속 상승세로, 자동차 관련 지출이 19.8% 늘며 전체 지출을 끌어올렸다.
총무성은 “중고차나 경차 구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2024년에 태풍 등으로 외출이 줄었던 반동 효과가 나타난 듯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10월부터 ‘고향납세’ 중개 사이트에서 포인트 적립이 중단되면서 9월 막바지 이용자가 몰려 기부금이 149.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식료품 지출은 0.5% 감소하며 4개월 연속 줄었다. 과자류 지출이 6.1% 감소했고, 양파·파 등 신선식품 가격 상승이 소비자 지갑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감소세였던 쌀 지출은 15.5% 늘며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닛케이는 “지난해 8월 태풍과 ‘난카이(南海) 트로프(해곡) 대지진 임시정보’ 발표 등으로 재난 대비용 구매가 급증한 뒤 9월에 구매가 줄었던 기저효과로 올해 9월 수치가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