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AP/뉴시스] 호주 자원개발 업체 리오틴토 소유 철광석 광산. 자료사진. 2025.11.0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호주 2025년 9월 상품 무역수지는 39억4000만 호주달러(약 3조7133억원) 흑자를 냈다고 ABC 방송과 AAP 통신, 인베스팅 닷컴이 6일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 연방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9월 무역통계를 인용해 무역흑자액이 8월 11억1000만 호주달러에서 3배 이상 확대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치는 39억3000만~40억 호주달러로 실제와 거의 일치했다.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금 수출이 급증하고 자원 수출이 반등한 게 무역흑자 대폭 증가에 기여했다.
9월 호주 수출은 전월보다 7.9% 증가했다. 8월 7.8% 감소에서 급반등했다.
금 시세가 9월 한달 동안 12% 뛰어오른 가운데 비화폐용 금 수출이 62.2% 대폭 늘어났다.
철광석과 석탄, 광물성 연료, 금속 등 주력 품목에 대한 해외 수요가 확연하게 회복했다.
수입 경우 자본재 반입이 증대하면서 1.1% 증가했다. 8월 3.3%보다는 상승폭이 둔화했다.
연방통계국은 “9월 무역흑자 확대는 주요 수출품에 대한 해외 수요 회복과 금 가격 상승이 호응한 결과”라면서 “수입 증가세 둔화도 흑자 증대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과 일본, 유럽 등 주요 교역 상대의 원자재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면 향후 몇달 동안 호주 무역흑자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