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시스] 인터뷰 하는 원강수 원주시장.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은 강원 발전의 핵심 관문이자 국가 전략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를 비롯해 도내 자치단체들은 강원도의 성장 동력 확보와 미래 100년을 위한 중대한 국가적 전략으로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도 단순한 지역 현안을 넘어 수도권 동남부와 충북 북부권을 아우르는 약 231만명의 배후 인구를 가진 중부 내륙의 핵심 관문으로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2월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국제 관문 기능 분산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과 강원도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제공항 승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원강수 시장의 전략을 들어봤다.
다음은 원강수 원주시장과의 일문일답.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국제공항 승격이 가지는 의미는.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은 수도권 국제선 과밀 수요를 분담하고 중부 내륙 및 강원권의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켜 국가 균형발전에 핵심적으로 기여하게 된다. 과거 폐광으로 침체된 강원 남부권의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성장 거점 역할과 첨단 산업, 관광, 물류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된다. 특히 군 비행장 기능을 겸비하고 있는 원주공항의 국가 항공 물류와 안보를 강화하는 데 중대한 의미가 있다. 인프라 확충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커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비전은.
“원주공항 국제화는 강원 남부권의 경제 활성화를 이끌 핵심 인프라다. 낙후된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도내 관광 산업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동력을 얻게 된다. 나아가 동북아시아 교통·물류 중심지로서 국가 전체의 교통 분산과 접근성 강화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국제적인 첨단 산업과 관광·물류의 교두보를 구축하는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
-수도권 서브·중부권 허브 공항으로서의 경쟁력과 강점은.
“원주공항은 뛰어난 접근성과 풍부한 배후 인구, 그리고 시설 확장 잠재력 등이 큰 경쟁력이다. 원주는 고속도로(영동·중앙·광주~원주 등), 철도(KTX 강릉선·중앙선 등), 국도 등이 교차하는 광역 교통 결절점으로 수도권 동남부에서 1시간 이내 접근 가능하다. 이는 인천·김포 국제공항의 포화된 수요를 분담하는 수도권 서브 공항 역할을 수행할 잠재력을 의미한다. 현재 원주공항의 활주로는 2743m로 동남아 노선 등 국제선 이착륙이 가능하다. 여객 청사 신축·이전, CIQ 설치 등 국제공항 전환을 위한 체계적인 단계별 사업 계획이 마련돼 있다.”
-국제공항 승격을 위한 인프라 확충 계획은.
“핵심은 현재 1.7㎞ 분리된 여객청사와 계류장을 해소하기 위한 CIQ 시설을 갖춘 여객청사 신축이다. 현재 2743m 활주로는 중거리 국제선 운항에 충분하며 향후 장거리 노선까지 고려해 연장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 제방빙장 등 필수 부대 시설과 여객·화물 터미널, 주기장 확충도 포함된다. 원주와 횡성의 합의안을 종합계획에 반영하는 1단계를 시작으로 예산 확보·시설 조성(2단계), 부정기편 운항 후 국제공항 지정 신청(3단계) 등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제공항 승격의 가장 큰 난관과 극복 전략은.
“가장 큰 난관은 국토교통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과 대규모 국비 확보다. 전국 지자체와의 경쟁, 군 공항과의 시설·운항 시간 협의 문제도 중요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전략은 민·관·정의 강력한 결집력과 사업의 타당성 확보다. 수도권 국제선 수요 분담, 강원 남부권 경제 활성화, 첨단 산업 물류 거점화 등 국가 정책적 논리를 개발해 국가 정책 사업으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선 취항시 노선이나 타겟 국가는.
“국제선 취항 시 우선 타겟 국가는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이다. 이 지역들은 LCC 운항이 활발하고 강원도의 스키, 웰니스, 카지노 등 특화된 관광 자원과 비즈니스 교류 수요가 높다.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 웰니스 관광 등 강원권 특화 자원과 연계한 해외 관광객 유치, 원주의 반도체, 의료기기 등 첨단 산업 물류, 비즈니스 교류도 활발해 질 것이다. 초기에는 부정기편으로 운항을 시작해 수요 확인 후 운항 효율성이 높은 근거리·중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정기편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주의 첨단 산업 육성과 국제공항 승격이 미칠 파급 효과는.
“직접적으로는 ▲반도체 산업의 신속한 물류 공급망 구축과 해외 기술 인력·투자자 유치를 통한 국제 협력 촉진 ▲의료 AI,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해외 의료 관광 활성화, 데이터·기술 교류 확대다. 장기적으로는 항공기 정비(MRO) 산업 육성의 발판도 마련된다. 간접적으로는 국제공항 접근성이 우수 인재 유치를 용이하게 하고 국내외 기업의 원주 투자 결정을 돕는 긍정적 요인이 된다. 원주가 국제적인 교통 거점 도시로 인식되면서 도시의 글로벌 위상과 브랜드 가치가 상승해 첨단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결론적으로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은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신속한 물류·인력 이동 시스템이 가능해지면서 명실상부한 중부권 첨단 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핵심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원주시민, 강원도민에게 할 말이 있다면.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은 단순한 공항의 변화를 넘어 원주와 강원, 나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길이다. 강원 남부권 시군과 지역 정치권, 사회단체 등과의 협력을 통해 원주공항 국제선 취항이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원주=뉴시스] 원주공항 국제공항 승격 염원 결의대회.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