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AP/뉴시스] 지난 2019년 5월 15일(수)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한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의 모습. 2025.11.04.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는 3일(현지 시간) 올해 3분기 매출이 11억8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4억7560만달러(약 7000억원)로 집계됐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AI 수요 확대와 미국 정부 계약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은 4억8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2% 증가하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미국 내 상업 부문 매출도 3억97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팔란티어는 올해 전체 매출 전망을 기존 41억4000만~41억5000만 달러에서 43억9600만~44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상업 부문 매출 가이던스도 기존 전망을 크게 웃도는 14억3300만 달러(2조500억원)로 제시했다.
최근 AI 붐에 힘입어 팔란티어의 주가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팔란티어 주가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2주 동안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주가는 올해 들어 이미 두 배 이상 올랐다.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문에 첨부된 주주 서한에서 “회사가 이제 단 한 분기 만에 과거 연간 매출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성장세는 대부분의 금융 애널리스트와 논평가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며 “이들은 이 정도 규모와 속도의 성장을 보일 기업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