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아이들 미연.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1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아 ♩ 아♪ 아♬”
때로는 우연이 진심이 된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그룹 ‘아이들’ 미연이 이날 오후 6시 발매한 두 번째 솔로 미니 앨범 ‘마이, 러버(MY Lover)’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앞두고 무대 뒤에서 목을 푸는 소리가 기자들에게까지 들렸다.
이를 인지하지 못했던 미연은 “엄청 떨려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웃으며 부끄러워했다.
노래에 대한 진심은 앨범 크레디트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신재빈, 사라제이(Sarah.j), 라이든(Riden), 문수진, 권애진, 온딘(Ondine), 진솔, 베시시(besisi), 모린(Moreen) 등 보컬 디렉팅을 맡은 이름들이 모두 명기돼 있다.
미연의 솔로 앨범은 2022년 첫 미니 앨범 ‘마이(MY)’ 이후 3년6개월 만. 자신의 이름 영어 이니셜 약자이기도 한 ‘MY’를 내세워 마이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그녀의 팀 내 보컬 역할과 솔로 보컬 기능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
그는 “팀 메인 보컬로는 임팩트 있는 파트를 많이 들려드렸는데, 솔로로는 한 곡을 편안하게 전체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힘을 갖고 싶다”고 했다.
이전 앨범에선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청량 쪽에 가까운 목소리를 들려줬던 미연은 이번에 좀 더 다양하면서도 풍성한 성량을 사용한다.
선공개곡 ‘리노(Reno)(Feat. Colde)’에선 격정적이며, 타이틀 곡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에선 공감각적이고, 마지막 트랙 ‘쇼’에선 결연하다.
가창력에 욕심을 냈다는 미연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또 더 멋진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K-걸그룹 아이돌들 중에서 미모와 가창력을 겸비한, 손꼽히는 메인 보컬이다. 외모, 노래 어느 쪽에 방점이 찍힌 칭찬이 좋을까. “저는 뭐든 다 좋아요. 듣고 들어도 또 좋은, 감사한 칭찬들이잖아요. 만약 가능하다면 둘 다 칭찬 듣고 싶어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