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1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최국 인수인계식에서 2026년 11월 APEC 경제정상회의를 중국 선전(深圳)에서 연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인수인계식에 참석해 APEC이 아태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협력 메커니즘으로서 지역 성장과 번영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구축이 지역의 장기적 발전과 번영을 실현하는 필수적 길이며 모든 회원국이 공유하는 비전”이라고 언명했다.
시 주석은 2026년에 중국이 APEC 정상회의를 세 번째로 개최한다며 중국은 이를 계기로 모든 회원국과 협력해 아태 공동체를 구축하고 지역 성장과 번영을 촉진하겠다고 표명했다.
또한 시 주석은 자유무역지대(FTAAP) 추진과 교통·디지털경제·인공지능(AI) 등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아태 지역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고 역내 주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시 주석은 선전이 태평양 연안에 위치하며 수십 년 만에 작은 어촌에서 현대적 국제도시로 발전했다고 소개하며 이를 “중국 인민이 창조한 세계 발전사 속 기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선전이 중국의 상호 호혜적·윈윈 개방 전략을 보여주는 중요한 창구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내년 선전에서 각국 정상들이 모여 아태 지역 발전 계획을 논의하고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PEC 참석 정상들은 중국의 2026년 회의 주최 결정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중국이 회의를 주최하는 철학에 공감했다고 신화는 전했다.
정상들은 ‘중국의 APEC 연도(2026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지역 협력 증진과 공동 발전·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