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일본 수도 도쿄에서 지하철을 내린 직장인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자료사진. 2025.10.3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고용동향을 보여주는 2025년 10월 완전 실업률(계절조정치)은 2.6%를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31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총무성 통계국이 발표한 10월 노동력 조사를 인용해 완전 실업률이 전월과 같았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치는 2.5%인데 실제로는 이를 0.1% 포인트 웃돌았다.
통계국에 따르면 9월 취업자 수는 계절조정치로 6834만명으로 전월보다 24만명 증대했다. 완전 실업자 수는 181만명으로 8월에 비해 2만명 많았다.
정규직(실수치) 수는 3760만명이며 이중 여성이 1379만명이다. 모두 비교 가능한 2013년 1월 이래 가장 많았다.
일을 하지도 않고 찾지도 않아 비노동인구로 분류한 이들이 취직하거나 일자리를 찾는 경우가 늘면서 노동시장 규모가 확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총무성 담당자는 “고용 상황이 계속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후생노동성이 내놓은 1인당 실제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10월 유효 구인배율(계절조정치)은 1.20배로 전월과 보합세를 나타냈다.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인력을 줄이고 물가가 급등하면서 구인을 자제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선행 불투명감에서 전직에도 신중해지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유효 구직자수는 0.8% 감소했다. 더 좋은 조건의 일자리를 찾아 이직하려는 사람이 줄었다. 유효 구인수는 0.7% 축소했다.
경기 선행지표인 신규 구인수(원수치)는 전년 동월보다 3.2% 적었다. 주요산업 별로는 도매와 소매업이 7.4% 감소했다. 정보통신업도 6.8%, 숙박과 음식 서비스업은 3.9%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교육과 학습지원업은 1.1% 늘어나고 운수와 우편업은 0.7% 증가했다.
신규 구직신청 건수(계절조정치)는 전월에 비해 3.7% 감소했다. 구직자 동향에 관해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미국 고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경기 불안감으로 전직에 신중한 구직자들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