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31일 미중 무역합의, 미국 고관세 발동, 연준 기준금리 인하,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내외 정세 동향,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이틀째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0880위안으로 전날 1달러=7.0864위안 대비 0.0016위안, 0.023% 내렸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6103위안으로 전일 4.6492위안보다 0.0389위안, 0.84% 올렸다. 2거래일 연속 절상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8.2138위안, 1홍콩달러=0.91227위안, 1영국 파운드=9.3414위안, 1스위스 프랑=8.8561위안, 1호주달러=4.6561위안, 1싱가포르 달러=5.4615위안, 1위안=201.20원(0.62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10시4분(한국시간 11시4분) 시점에 달러에 대해 1달러=7.1110~7.1111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6217~4.6217위안으로 거래됐다.
앞서 위안화 환율은 31일 새벽 달러에 대해 1달러=7.1098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6113위안으로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31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3551억 위안(약 71조3715억원 이율 1.4%)의 자금을 시중에 풀었다.
다만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역레포가 1680억 위안에 달하면서 실제로는 1871억 위안을 순주입했다.
이번주 인민은행은 역레포 2조680억 위안을 공급하고 8672억 위안을 흡수하면서 유동성 1조2008억 위안(241조2890억원)을 순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