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AP/뉴시스] 일본 도쿄 인근 가와사키에 있는 JFE 제철소. 자료사진. 2025.10.3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2025년 9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NHK 등이 31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경제산업성 통계를 인용해 9월 광공업 생산지수(2020년=100 계절조정 속보치)가 102.8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생산용 기계공업과 무기·유기화학 공업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3개월 만에 산업생산이 늘어났다.
전체 15개 업종 가운데 13개 생산이 늘고 2개는 줄었다. 생산용 기계공업이 6.2% 크게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장비가 중국과 대만 수출 증대로 생산이 늘고 기계 프레스도 수주가 증가했다.
무기·유기화학 공업은 9.1% 대폭 늘었다. 폴리프로필렌과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촉매 생산이 기여했다. 대형 발주가 있은 금속제품 공업도 7.6% 증대했다.
반면 자동차를 제외한 수송기계 공업은 6.6% 감소했다. 항공기 엔진부품 생산이 부진했다.
철강·비철금속 공업은 0.5% 줄었다. 통신용 광섬유 케이블 생산이 약세를 보였다.
경제산업성 담당자는 자동차 업계에서 미국 고관세 영향에 관한 얘기는 특히 없었다고 소개했다.
주요기업의 생산계획에서 산출하는 생산 예측지수는 10월에 전월 대비 1.9% 상승한다고 전망됐다. 하지만 11월은 0.9% 하락한다고 예상했다.
경제산업성은 여전히 낙관적인 상황이 아니며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광공업 생산지수를 7~9월 분기로 보면 101.8로 전기 대비 0.1% 하락했다. 2분기 만에 내렸다.
자동차를 제외한 수송기계 공업이 상승에 기여한 반면 자동차 공업은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런 제반 상황을 고려해 경제산업성은 9월 산업생산 기조판단을 ‘일진일퇴’로 유지 제시했다. 작년 7월 이래 15개월째 같은 판단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