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미 로스앤젤레스 소재 파라마운트 수튜디오 입구[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영화 및 방송 그룹 파라마운트는 29일 할리우드 스튜디오 스카이댄스와의 합병 후속작업으로 2000명이 넘는 직원 해고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리해고는 먼저 미국 내 사업체들인 CBS 뉴스, 파라마운트 영화 스튜디오 및 MTV 니켈오데온 BET 등의 케이블 네트워크 등에 걸쳐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어 국제적 고용 인력의 해고가 뒤따른다고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최고경영 책임자가 말했다.
통틀어 파라마운트는 합병 후 조직의 약 10%를 감축할 계획인 것이다.
엘리슨 CEO는 메모를 통해 인력 감축이 중복 일자리 제거 및 그룹의 최우선 방향과 맞지 않는 일자리의 단계적 폐기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강조했다.
엘리슨은 “이 결정은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된 것이 아니며 특히 회사에 의미있는 기여를 한 동료들의 충격을 생각할 때 그렇다”고 말했다.
앞서 스카이댄스는 지난해 파라마운트와 합병을 시도하면서 합병으로 20억 달러의 비용 절감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할리우드에서 경영자들이 서로 기업을 합병하고 이를 실현한 뒤 수십 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려고 하면서 정리해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말하고 있다.
파라마운트의 엘리슨 CEO는 스카이댄스에 이어 최근 CNN, HBO 및 워너브라더스 영화 스튜디오의 모회사인 워너 브라더스-디스커버리 합병 계획을 밝혔다. 성사되면 또 한차례의 감원 바람이 할리우드에 몰아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