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로파크=AP/뉴시스] 지난 2023년 3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위치한 메타 본사 앞에서 한 사람이 메타 로고 앞에 서 있다. 2025.07.30.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2분기(4∼6월) 실적을 기록했다.
30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메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75억2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448억1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순이익은 36% 늘어난 183억달러에 달했고, 주당순이익은 7.14달러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직후 메타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8.9% 이상 급등하며, 6개 분기 만에 실적 발표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FT에 따르면 월가는 메타의 광고 기반 사업이 안정세를 회복한 가운데, AI 인재 확보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연간 자본지출 전망도 640억~720억달러에서 660억~72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2026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며 AI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내부 메모에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개인용 슈퍼인텔리전스를 제공하길 원한다”며 “기술을 단순한 자동화나 생산성 향상 수단이 아니라, 개인의 선택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3분기 매출 전망치(가이던스)를 475억~505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62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