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지난달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며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6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27만 2천 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만 5천 명(-0.1%) 줄었다.사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 5월 전년 수준을 회복했으나, 6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이는 건설업과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의 고용 부진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1만 5천 명(0.1%)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8천 명(0.4%), 기타종사자는 2만 2천 명(1.7%) 감소했다.사업체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 4만 4천 명(0.3%) 감소한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는 2만 9천 명(0.8%) 증가했다.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8만 3천 명(3.4%)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1만 8천 명(1.4%), 부동산업이 1만 4천 명(3.0%) 늘었다.반면, 건설업은 9만 1천 명(6.2%)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고, 도매 및 소매업(2만 6천 명, 1.1%), 숙박 및 음식점업(2만 1천 명, 1.7%)도 감소세를 나타냈다.제조업은 종사자 수가 9천 명 줄어들며 2023년 10월 이후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감소 폭은 5월(1만 2천 명)에 비해 다소 완화됐다.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7천 명), 화학제품 제조업(4천 명), 식료품 제조업(4천 명) 등이 증가한 반면, 섬유제품 제조업(6천 명), 고무·플라스틱제품 제조업(4천 명), 금속가공제품 제조업(4천 명)은 감소했다.비제조업에서는 사회복지 서비스업(4만 4천 명)과 보건업(3만 9천 명), 부동산업(1만 4천 명)이 증가했고, 전문직별 공사업(6만 9천 명), 종합건설업(2만 2천 명), 소매업(2만 명)은 줄었다.
6월 중 입직자는 85만 5천 명으로 전년 대비 6만 4천 명(-7.0%) 감소, 이직자는 88만 4천 명으로 5만 5천 명(5.9%) 감소했다. 입직률은 4.5%, 이직률은 4.7%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3%포인트 하락했다.입직자 중 채용은 81만 1천 명(7.5%), 기타 입직은 4만 3천 명(4.6%)이었다. 채용 중 상용직은 29만 9천 명(2.0%), 임시·일용직은 51만 3천 명(10.4%)으로 모두 감소했다.채용이 증가한 산업은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3천 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2천 명)이었다. 반면, 건설업(3만 7천 명)과 숙박·음식점업(1만 9천 명)에서는 감소가 두드러졌다.개인 사정 등 자발적 이직자는 27만 7천 명(2.1%), 계약만료 등 비자발적 이직자는 54만 7천 명(9.4%)으로 모두 감소했다. 상용직의 자발적 이직은 13천 명(5.4%) 줄었지만, 임시·일용직은 오히려 7천 명(17.4%)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