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 최대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 TCS(타타 컨설턴시 서비스)는 2025/26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 직원 1만2200명을 감축한다고 PTI 통신과 마켓워치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는 TCS 발표를 인용해 1년 동안 전체 직원 61만3000여명의 2%에 상당하는 감원을 실시하며 구조조정 대상이 주로 중간과 간부 관리직이라고 전했다.
수요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TCS는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도입해 신규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재원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대대적인 감원에 나선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TCS는 성명을 통해 “이번 인력 감축으로 고객에 제공하는 서비스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충분한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도 IT 업계는 수요 침체, 지속적인 인플레, 미국 고관세 정책을 배경으로 고객이 필요 불가결하지 않은 서비스 지출을 억제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앞서 K 크리티바산 TCS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들어 고객의 의사결정과 프로젝트 개시가 지연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2830억 달러(약 393조5115억원) 규모인 인도 IT 서비스 산업은 1분기(4~6월)에 신규 채용을 크게 줄였다.
TCS를 비롯한 상위 6대 기업(Infosys·HCLTech·Wipro·Tech Mahindra·LTIMindtree)의 순채용 수는 3847명로 전기 1만 3935명보다 72%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