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국 공장·창고 실거래 추이. (그래픽=알스퀘어 제공) 2025.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지난 8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 규모가 대구 소재 물류센터 ‘빅딜’에 힘입어 1조원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8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규모는 총 1조153억 원, 거래건수는 33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조302억원·363건)과 전년 동월(1조228억원·333건) 대비 모두 큰 변동은 없는 수준이다.
공장·창고 거래 규모는 지난 6월 1조7124억원까지 늘었다가 7월 1조302억원으로 39.8% 급감했으나 8월은 1.5% 하락으로 사실상 보합세를 보였다.
올해 1월 거래 규모가 5234억 원까지 떨어졌던 데 비하면 8월 거래 규모는 94% 가량 증가했다. 거래 건수도 같은 기간 251건에서 8월 331건으로 늘어났다.
대형 거래로는 대구 수성구 대흥동 창고시설(1790억원)로 나타났다.
이 자산은 쿠팡의 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오는 11월부터 운영할 예정인 대구 스마트물류센터이다. 8월 전국 거래규모의 약 17.6%, 대구 지역 거래의 약 90%를 차지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알스퀘어애널리틱스(RA)는 “8월 공장·창고 거래는 규모와 건수가 모두 전월·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며, 대형 단일 거래의 성사 여부에 따라 월별 총액 변동성이 크게 좌우되는 모습”이라며 “하반기에는 입지와 임대 안정성이 검증된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한편, 개별 메가딜 등장 시 월간 수치에 뚜렷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