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 시내에서 주변 회사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5.10.0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고용동향을 보여주는 2025년 8월 완전 실업률(계절조정치)은 2.6%를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총무성 통계국이 발표한 8월 노동력 조사를 인용해 완전 실업률이 전월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치는 2.4%인데 실제로는 이를 0.2% 포인트 웃돌았다.
통계국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계절조정치로 6810만명으로 전월에 비해 21만명 줄었다.
완전 실업자 수는 179만명으로 7월보다 16만명 늘었다. 이중 자발적인 이직이 77만명으로 9만명 증가했다.
8월 완전 실업률은 2024년 7월 이래 고수준이며 취업자 수(실수치)가 6835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 37개월 연속 늘어났다.
여성 정규직(실수치)은 1362만명으로 비교 가능한 2013년 1월 이래 가장 많았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총무성 담당자는 “노동력 공급 측면을 파악하는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고용 정세가 계속 나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후생노동성이 내놓은 1인당 실제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8월 유효 구인배율(계절조정치)은 1.20배로 전월에 비해 0.02 포인트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1.22배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0.02 포인트 미달했다. 2022년 1월 1.19배 이래 저수준으로 떨어졌다.
8월 유효 구인수(계절조정치)는 전월보다 1.0% 감소했다.
원자재와 광열비 등 각종 코스트 상승이 수익을 압박, 제조업 등에서 구인을 삼가는 움직임이 나왔다. 도매업과 소매업에서 대량 구인이 나오지 않은 영향도 있다.
유효 구직자수는 0.7% 늘어났다. 더 좋은 조건의 일자리를 찾아 이직하려는 사람이 증가했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경기악화 등 여파에 따른 게 아니라며 “고용 정세가 특별히 나빠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