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에어인디아 여객기 모습. (사진 = 에어인디아 엑스 캡처) 2025.06.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최근 관계가 개선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는 5년간 중단한 직항평 운항을 재개한다고 AP와 신화 통신이 3일 보도했다.
양국 간 직항편 운항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때 정지된 이래 중국과 인도 간 국경에서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긴장 고조로 계속 중단됐다.
인도 주중 대사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위챗에 올린 성명을 통해 지정한 도시 간 항공 직항편이 10월 말까지 재개된다며 이는 민간 항공사의 결정에 따라 이뤄진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운항 재개가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대중관계 정상화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최대 저가 항공사(LCC) 인디고는 전날 콜카타에서 중국 광저우로 가는 항공편을 10월26일부터 다시 매일 운항한다고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디고는 뉴델리와 광저우 간 직항편 운항도 계획하고 있으며 에어 인디아 역시 연내에 뉴델리와 상하이 간 직항편을 운항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운항 재개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달 초 7년 만에 방중, 상하이 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양국 관계 정상화를 확인한 후에 성사됐다.
작년 8월 양국 정상은 관계를 개선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7월에는 외무장관 회의에서 직항편을 재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중국과 인도는 2020년 히말라야 국경분쟁에서 유혈충돌이 발생한 이후 급격히 악화했다.
당시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충돌로 중국군 4명과 인도군 20명이 사망하면서 고위급 정치 교류가 사실상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