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인기 유튜버 슈카(본명 전석재)가 인터넷 생방송 도중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한 합성 WHO(세계보건기구) 로고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 '슈카월드' 유튜브 캡처) 2025.09.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구독자 361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슈카(본명 전석재)가 인터넷 생방송 도중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합성 WHO(세계보건기구) 로고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슈카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라이브 방송 중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발(發) 로고를 내보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그는 방송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유네스코, WHO, 유엔인권이사회 등 여러 국제기구에서 탈퇴한 사례를 설명하며 WHO 로고를 화면에 표시했다. 그러나 해당 로고는 노 전 대통령과 홍어 실루엣이 합성된 이미지로, 누리꾼 사이서 일베에서 제작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료를 조사할 때 한 번 더 주의했어야 한다”, “360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라면 단순 실수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사과하길 바란다” 등 실망 섞인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서울=뉴시스] 슈카가 지난 7월 방송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슈카월드' 유튜브 캡처) 2025.09.29.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논란은 슈카가 지난 7월 방송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해 논란이 된 사건과 맞물리며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당시 슈카는 방송 다음 날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자료 수집 과정에서의 미흡함을 인정하고, 대한적십자사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에 3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