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9일 미중 합의, 미국 고관세 발동, 연준 기준금리 인하,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내외 정세 동향,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4거래일 만에 절상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089위안으로 지난 26일 1달러=7.1152위안 대비 0.0063위안, 0.089% 올렸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7649위안으로 전장 4.7524위안보다 0.0125위안, 0.26% 내렸다. 3거래일 만에 절하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8.3316위안, 1홍콩달러=0.91368위안, 1영국 파운드=9.5411위안, 1스위스 프랑=8.9225위안, 1호주달러=4.6616위안, 1싱가포르 달러=5.5108위안, 1위안=197.67원(0.12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9시35분(한국시간 10시35분) 시점에 달러에 대해 1달러=7.1246~7.1255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7843~4.7847위안으로 거래됐다.
앞서 위안화 환율은 27일 새벽 달러에 대해 1달러=7.1349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7670위안으로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9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2886억 위안(약 56조8400억원 이율 1.4%)의 자금을 시중에 풀었다.
다만 이날 만기를 맞은 7일물 역레포가 2405억 위안에 달해 실제로는 유동성 481억 위안(9조4743억원)을 순공급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