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29일 경기지원책 일환으로 투자 프로젝트 실행을 본격화하기 위한 정책금융 도구를 도입했다고 홍콩경제일보와 경제통 등이 보도했다.
매체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발표를 인용해 금융 서비스와 효과적인 투자를 촉진할 수 있도록 5000억 위안(약 98조2650억원) 규모의새로운 자금조달 툴을 이용케 했다고 전했다.
발개위 리차오(李超) 정책연구실 부주임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계 부처와 협력해 신형 정책성 금융도구 자금을 구체적 프로젝트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리차오 부주임은 “각 지방이 조속히 착공에 나서도록 독려해 더 많은 실물 성과를 조기에 내고 유효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새 정책성 금융도구는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AI) 등 8대 분야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며 일정 비율은 민영기업 프로젝트에도 배정된다.
리 부주임은 “중국 경제가 여전히 수요 부족, 외부 환경 악화 등 여러 위험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경제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자신감이 있으며 연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발개위는 “거시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필요하면 강도를 높여 실시하겠다”며 “경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예측·경보 기능을 강화하고 정책 사전 연구와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리 부주임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