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참치 빠진 참치김밥과 업주가 함께 보낸 손편지.2025.09.26.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하람 인턴 기자 = 참치김밥을 주문한 소비자가 김밥 속이 아닌 쿠킹호일에 따로 담겨 온 참치를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제보자 A씨는 전날 오후 2시께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참치김밥 세 줄을 주문했다.
그러나 배달된 김밥을 확인한 A씨는 일반 야채김밥만 있을 뿐 참치는 김밥 속이 아닌 별도로 포장된 쿠킹호일 안에 담겨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포장지 안에는 컵라면 한 개와 함께 손 글씨로 작성된 쪽지도 함께 들어 있었다.
쪽지에는 “고객님, 저희가 깜빡하고 참치를 빼고 말아서 따로 옆에 같이 담아드렸습니다. 죄송한 마음에 컵라면은 서비스로 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께름직했던 A씨는 곧바로 주문을 취소하고 결제금액 1만5000원을 환불받았다.
법무법인 디딤돌 박지훈 변호사는 “이건 그냥 일반 야채김밥과 같은 수준이다. 이를 인지했다면 새로 김밥을 말았어야 한다. 이는 결국 업주가 자신의 편의를 앞세운 조치로 보이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생 쉽게 산다”, “야채 김밥 재고 처리한 것 아니냐”, “요즘 김밥이 싼 가격도 아닌데 너무하다”, “참치김밥과 야채김밥 가격 차이도 큰데 이건 아닌 듯”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