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경기둔화가 계속되는 중국의 1~6월 상반기 세입액(일반 공공예산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11조5566억 위안(약 2232조3884억원 1조6100억 달러)을 기록했다고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과 홍콩경제일보, 동망(東網)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재정부가 발표한 최신 재정수지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낙폭이 1~5월과 같았다고 지적했다. 1~4월 0.4%감소보다는 0.1% 포인트 축소했다.
미국 고관세 발동으로 인해 무역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중국 경제를 압박한 게 세입액 감소에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1~6월 세입액 가운데 전국 세수 수입은 1.2% 줄어든 9조2915억 위안이고 비세수 수입이 3.7% 증가한 1조2651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중앙과 지방으로 나눠보면 중앙 일반 공공예산 수입이 2.8% 적은 4조8689억 위안, 지방 일반 공공예산 수입은 1.6% 증대한 6조6977억 위안이다.
증시 시황 개선으로 주식거래 인지세 수입은 785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54.1% 급증했다. 각종 인지세 수입은 19.7% 늘어난 1953억 위안이다.
1~6월 부가가치세(증치세) 징수액은 2.8% 증대한 3조6393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기업(법인) 소득세는 1.9% 감소한 2조4910억 위안, 개인 소득세는 8.0% 증가한 7945억 위안, 관세가 7.7% 적은 1094억 위안이다. 국내소비세는 전년 동기보다 1.67% 증대한 8980억 위안에 달했다.
1~6월 부동산세가 12.0% 급증한 2618억 위안, 도시 토지사용세는 5.8% 증가한 13728억 위안이고 토지증치세 경우 17.6% 급감한 2535억 위안, 경지 점용세가 2.4% 늘어난 860억 위안이다.
재정수지 통계에 따르면 1~6월 세출액(일반 공공예산 지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많은 14조1271억 위안이다. 1~5월 4.6% 증가에서 1.2% 포인트 감속했다.
중앙 일반 공공예산 지출이 9.0% 증가한 1조9914억 위안, 지방 일반 공공계산 지출은 2.6% 늘어난 12조1357억 위안이다.
사회보장과 취업 지출이 9.2% 증가한 2조4504억 위안, 교육지출은 5.9% 늘어난 2조1483억 위안, 과학기술 지출 9.1% 많은 4790억 위안,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 지출 5.9% 증대한 2556억 위안, 위생건강 지출 4.3% 확대한 1조1004억 위안이다.
상반기 재정수지는 2조5705억 위안 적자를 냈다. 올해 중국 재정적자 목표는 5조600억 위안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4.0%이다.
재정부는 “계속해서 더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실시하고 예산집행을 가속하며 자금이용 효율성 개선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특별국채 발행으로 조달한 690억 위안을 올해 들어 3번째 소비재 교체 증진 프로그램에 충당했다.
2025년 특별채 발행한도 3000억 위안 가운데 1620억 위안이 소비재 교체 보조에 투입되는데 나머진 10월 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