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2023년 9월 21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한 방문객이 종목시세 전광판을 보고 있는 모습. 2025.09.01.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1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하며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29.68포인트(1.24%) 떨어진 4만2188.79에 마감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400은 전장보다 116.36포인트(0.42%) 내린 2만7465.57, 토픽스(TOPIX) 지수는 11.99포인트(0.39%) 떨어진 3063.19에 각각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후 12시31분께 전 거래일 보다 1.24% 내린 4만1835.17에 거래돼 지난달 8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중국 알리바바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자체 개발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미·중 간 개발 경쟁이 격화될 경우 미국 반도체 수요가 줄고 일본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이 여파로 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디스코 등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했고, 소프트뱅크그룹(SBG)과 AI 관련주로 분류되는 후지쿠라 등 전선주도 약세를 보였다.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닛케이지수는 선물 시장에서 해외 단기 매도가 집중되며 한때 낙폭이 900포인트 가까이 확대됐다.
미국 증시가 노동절로 휴장하는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까지 겹친 영향이다.
다만 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4만2000선을 밑돌자 저가 매수를 노린 국내 투자자들이 유입되면서 낙폭은 줄었다.
반면 내수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제약, 식품, 전철주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KDDI, 올림푸스, 혼다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코나미그룹, TDK, 화낙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