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독립성 우려를 배경으로 쌓인 달러 매도 지분을 해소하는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출회하는 가운데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한다는 기대가 교차하면서 1달러=147엔대 전반의 보합세로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7.07~147.09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01엔 내렸다.
전날 뉴욕 시장이 레이버 데이로 휴장하면서 시장 참여자가 적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진 않고 있다.
지난주 금리인하를 바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의 해임을 통보하면서 연준 독립성을 걱정하는 경계감이 높아졌다.
미국 금융정책이 트럼프 대통령 의향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우려에 달러 매도가 팽창했다.
반면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다는 관측은 엔화를 지지하고 있다. 일본은행 히미노 료조(氷見野良三) 부총재는 2일 오전 금융간담회에 참석해 얘기할 예정이다.
18~19일 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앞두고 금리인상에 긍정적인 발언이 나오는 걸 경계한 선수적인 엔 매수, 달러 매도도 유입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7분 시점에는 0.24엔, 0.16% 내려간 1달러=147.30~147.32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2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15엔 밀린 1달러=147.15~147.25엔으로 출발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내리고 있다. 오전 9시44분 시점에 1유로=172.48~172.49엔으로 전일보다 0.06엔, 0.03% 하락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저하하고 있다. 오전 9시44분 시점에 1유로=1.1705~1.1707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19달러, 0.16%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