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그로쓰리서치는 1일 에스피지에 대해 “국내 정밀 감속기 1위 기업으로, 피지컬 인공지능(AI) 확산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에스피지는 정밀 제어용 기어드 모터와 감속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주요 제품군은 AC·DC·BLDC 모터와 유성·SH·SR 감속기로 구성된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성장과 생산 자동화 고도화로 정밀 감속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스마트팩토리 등 산업 자동화 확산으로 로봇 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감속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정부가 ‘AI 3강 도약’을 목표로 내세운 피지컬 AI 육성과 제조업 전반의 로봇 전환 정책이 에스피지 성장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밀 감속기 매출은 올해 200~250억원 수준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되며, 내년에는 400억원 규모로 성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에스피지는 기존 로봇에 대한 수리·서비스(오버홀) 사업을 신규로 추진 중이다.
한 연구원은 “일본 경쟁사의 감속기는 수급 지연과 긴 교체 기간이 약점인데, 에스피지는 빠른 납기와 기술 대응력으로 구조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현재 일본 주요 기업들과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향후 연간 60~80억원의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