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5일 미중 무역협상, 미일 관세협상 타결, 연내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 중동사태를 비롯한 내외 정세 동향,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4거래일 만에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419위안으로 전날 1달러=7.1385위안 대비 0.0034위안, 0.048% 내렸다. 24일 기준치는 2024년 11월6일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8621위안으로 전일 4.8831위안보다 0.0210위안, 0.43% 올랐다. 4거래일 만에 절상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8.4001위안, 1홍콩달러=0.90983위안, 1영국 파운드=9.6565위안, 1스위스 프랑=8.9906위안, 1호주달러=4.7158위안, 1싱가포르 달러=5.5949위안, 1위안=192.01원(0.30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10시25분(한국시간 11시25분) 시점에 1달러=7.1609~7.1611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8570~4.8573위안으로 거래됐다.
앞서 위안화 환율은 25일 새벽 달러에 대해 1달러=7.1557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8783위안으로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5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7893억 위안(약 151조7430억원 이율 1.4%)의 자금을 시중에 풀었다.
또한 인민은행은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로 유동성 4000억 위안을 공급했다.
다만 이날 만기를 맞은 역레포가 1875억 위안에 달해 실제로는 1조18억 위안(192조6061억원)을 순주입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