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한 방문객이 종목시세 전광판을 보고 있는 모습. 2023.09.21.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29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0.32포인트(0.26%) 떨어진 4만2718.47에 마감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400은 전장보다 125.44포인트(0.45%) 내린 2만7581.93, 토픽스(TOPIX) 지수는 14.60포인트(0.47%) 떨어진 3075.18에 각각 마감했다.
닛케이는 월말을 앞둔 차익실현 매물과 포지션 조정 매도가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을 위해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장중 닛케이지수 하락 폭은 20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도요타, 소니 등 이달 들어 크게 오른 종목에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됐다.
이달 일본 국채 금리가 17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오르는 등 주가 상승·채권 하락 흐름이 이어지자, 일부 펀드가 자산 배분 차원에서 주식을 줄이고 채권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매도세가 잦아든 뒤에는 엔화 강세·달러 약세가 진정되고 아시아 증시가 견조하게 움직이면서 닛케이는 낙폭을 줄였다.
특히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주목받으며 소프트뱅크그룹, 어드반테스트, 후지쿠라 등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넓혀 지수를 지지했다.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과 화낙이 하락했고, 패스트리테일링·무인양품 등 소매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