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8월 29일 오후 충남 부여군 규암면 일대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다시 찾아 피해 복구 상황 및 영농 재개 상황을 점검했다. 농식품부 제공정부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 오는 9월부터 재난지원금을 본격 지급한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피해 농가에 대한 조속한 영농 재개와 피해 복구를 위해 피해가 큰 10개 농작물에 대해 다시 파종을 하는데 드는 비용인 대파대 지원단가를 100% 현실화하고 대파대와 입식비 보조율을 50%에서 100%로 높여 지급한다. 지원 대상인 10개 농작물은 수박과 오이, 딸기를 비롯해 고추, 방울토마토, 쪽파, 멜론, 애호박, 대파, 사과이다. 또 비닐하우스와 과수시설, 축사 등 농축산시설에 대한 보조율도 35%에서 45%로 상향하는 한편 기종에 관계없이 모든 피해 농기계를 지원하고 보조율도 50%로 상향하는 등 복구 지원 방안을 대폭 강화했다. 정부는 지난 17일 이같은 내용의 피해 농가 복구 지원 방안을 확정하고 9월부터는 농가에 본격적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지난 7월을 포함해 최근 4년간 해마다 침수 피해가 발생한 충남 부여군 규암면 일대의 경우 농식품부는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 진행해 내년 6월 장마철 이전에 신규 배수장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후 부여군 규암면 일대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지난 7월 20일에 이어 다시 방문해 피해 복구 상황과 영농 재개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영농 재개에 힘쓰고 있는 농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송미령 장관은 “호우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영농 재개는 농업 생산 기반 회복에 매우 중요하다”며 “농식품부는 지자체·농진청·농협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피해 농가가 안정을 되찾고 조속히 영농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집중호우로 전국 농작물 2만 9686ha가 침수·유실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