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동영상앱 틱톡(TikTok)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字節跳動)의 기업가치가 3300억 달러(약 457조810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신보재경(信報財經)과 경제통, 거형망 등은 28일 관련 소식통들과 외신을 인용, 틱톡 사업 호조 등으로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해온 바이트댄스가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면서 기업가치 평가액이 이같이 크게 증대한다고 전했다.
해당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지분을 가진 종업원을 상대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 주당 200.41달러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6개월 전에 실시한 종업원 대상 자사주 매입 때 내놓은 주당 189.90달러보다 5.5% 높은 수준이다.
앞서 주당 매수액으로 자사주 매입을 마쳤을 때 바이트댄스 기업 평가액은 3150억 달러로 상승했다.
새로운 라운드 자사주 매입은 가을에 시작할 방침이며 이는 바이트댄스의 안정적인 재무상태와 현금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바이트댄스 4~6월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5% 급증하면서 매출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했다.
2분기 매출액은 480억 달러 정도이다. 1~3월 1분기 바이트댄스의 매출은 43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해 메타 플랫폼의 423억 달러를 상회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으로 틱톡 미국사업의 매각을 추진하는 와중이기에 바이트댄스 매출 대부분은 중국 시장에서 발생했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계속 흑자를 내고 있지만 틱톡 미국사업은 현재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