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DC로 향하며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5.08.24. [email protected]
[워싱턴·서울=뉴시스]조재완 김지은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를 떠나 필라델피아로 향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참전 용사와 전사 유가족들이 잠든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를 끝으로 워싱턴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필라델피아로 이동하기 위해 오전 11시30분께 워싱턴 공항 주기장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곤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혜경 여사는 곤색 원피스 차림이었다.
이 대통령을 배웅하기 위해 우리 측에선 최윤정 주미대사대리 배우자와 안세령 주미대사관 경제공사 등이, 미측 인사로는 애비 존스 선임 부의전장(의전장 대행)과 게리 찰란드 대령(제89 정비전대 지휘관) 등이 환송에 나섰다.
이 대통령 내외는 환송 인사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눈 뒤 전용기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이 대통령 내외와 수행 참모들을 태운 전용기는 낮 12시께 필라델피아로 출발했다.
이 대통령은 필라델피아에서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 조선소를 시찰한다. 관세 협상의 지렛대가 된 한미 조선업 협력의 상징적인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다.
미측에서도 정부 고위 관계자가 동행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J.D.밴스 부통령에게 동행을 권유했으나 밴스 부통령의 동행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소 방문 전에는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6년 만에 서재필 기념관을 찾는다.
이 대통령은 필리조선소 방문 당일 저녁 귀국편에 올라 28일 새벽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면서 3박 6일간의 순방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