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청-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항소를 포기해 논란이 빚어진 것과 관련해 검사장을 포함해 누구든 항소장에 서명하고 냈으면 됐다고 평가했다.
임 지검장은 10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글을 올려 “항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 검사장을 포함해 서울중앙지검 소속 누구든 징계취소소송을 각오하고 항소장에 서명해 제출했으면 될 텐데 싶어 또한 아쉽고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모해위증으로 기소하려 했던 엄희준 검사가 한 대장동 수사라 그 수사 과정과 결과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고 판결문조차 보지 않은 사건이라 항소 포기 지시의 적법성 내지 정당성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여러 이유로 당분간 글을 삼가려고 했는데 묻는 사람이 많아 짧게 입장을 밝힌다”고 이같이 적었다.
아울러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결정 관련 심우정 전 총장의 즉시항고 포기에 저런 반응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고 전했다.
또 이날 오전 집단 입장문에 동참할지에 대한 의사 타진 연락을 받았으나 단박에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항소 포기로 검찰 안팎에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같은 날 전국 일선 검사장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한 구체적인 설명을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요구한 상태다.
일선 반발과 논란이 격화하는 가운데 앞서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달 8일 사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