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지난 27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에서 전자 주가판에 표시된 닛케이지수를 바라보는 시민의 모습. 2025.10.31.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6일 일본 도쿄증시 주요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이날 닛케이225지수(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1.41포인트(1.34%) 오른 5만883.68에 장을 마쳤다.
JPX 닛케이 인덱스400는 전장보다 382.91포인트(1.30%) 상승한 2만9901.95, 토픽스(TOPIX) 지수는 45.16(1.38%) 뛴 3313.45에 마감했다.
미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5일(현지 시간) 뉴욕증시가 상승했고 이 흐름이 도쿄증시에도 이어지며 전날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특히 단기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주요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됐다.
지수 기여도가 높은 어드반테스트(3.15%), 디스코(6.27%), 레이저텍(3.68%)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종합상사주와 은행주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일부 투자자들이 반도체 등 수익이 난 종목을 매도하고 저평가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엔화 표시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본 대형 종합상사 주식을 추가 매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스미토모상사와 미쓰비시상사 등이 강세를 보였다.
닛케이지수는 장 초반 5만1248까지 오르며 고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일부 줄였다.
지난달 한 달 동안 닛케이평균은 7478포인트 급등하며 역사적인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과열 분위기가 여전해 국내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기 쉬운 상황이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6조9040억엔, 거래량은 28억1347만주였다. 상승 종목은 987개, 하락 570개, 보합 58개였다.
도요타와 히타치가 상승했고 코니카 미놀타와 다이킨은 실적 발표를 계기로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