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시스]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공사 위치도. (사진=밀양시 제공) 2025.10.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김해와 밀양을 잇는 고속도로 신설과 호남고속도로지선을 확장하는 사업이 31일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정부는 두 사업에 향후 2조원을 투입해 물류·교통의 혼잡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후 임기근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예타 조사 결과와 대상사업 선정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위원회는 우선 김해~밀양 고속도로 신설과 호남고속도로지선(서대전~회덕) 확장사업 등 2건의 예타 통과를 의결했다.
김해~밀양 고속도로 신설사업은 경남 김해시 진례면에서 밀양시 상남면까지 총연장 19.8㎞ 구간을 왕복 4차로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조6139억원으로, 부산항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의 접근성을 높이고 대구·경남권 산업단지의 물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고속도로지선(서대전~회덕) 확장사업은 대전 유성구 원내동(서대전분기점)에서 전민동(회덕분기점)까지 18.6㎞ 구간을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는 3522억원으로, 세종·대전권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에 대응해 출퇴근과 주말 교통혼잡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로 9개 사업도 예타 대상에 선정돼 빠른 시일 내에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사업(산업부통상부) ▲여자만 국가해양 생태공원 조성(해양수산부)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농림축산식품부) ▲익산 왕궁 자연환경 복원사업(기후에너지환경부)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국토교통부) ▲내포신도시~정안IC 연결도로(행복청) ▲서평택~평택 고속도로 확장(국토부) ▲울산 도시철도 2호선 건설(국토부) ▲서울 도시철도 난곡선 건설(국토부) 등이다.
임기근 차관은 “국가 아젠다를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라며 “지난달 연구개발(R&D) 예타 폐지를 위한 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해 올해 중 법 개정을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경제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해 국민 삶의 질과 지역 균형발전 등 다양한 가치를 반영하도록 예타제도 개편을 조속히 마무리해달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10.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